하조대河趙臺
30. 하조대河趙臺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해변의 절벽에 있는 정자
 

조선조 정사좌명공신인 문충공 하륜河崙과조준趙浚이이곳에서 잠시 은둔 하였다 하여 두 사람의 성을 따서 하조대라 칭하게 되었다 한다. 조선 정종 때 정자를 건립하였으나 퇴락하여 철폐되었으며 수차례의 중수를 거듭하여 1940년에 팔각정을 건립 하였으나 6·25 동란 때 불에 탄 것을 1955년과 1968년에 각각 재건하였다
 하조대는 동해바다의 절경을 볼 수 있는 돌출된 만의 정상부에 위치하여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고 있는 곳이다. 현재의 건물은 1998년 해체 복원한 건물로 초익공 도리 양식의 육모 정통으로 지붕을 절병통을 얹어 소나무와 함께 주위의 자연경관과 잘 어울리고 있으며 정사각 앞에는 조선 숙종 때 참판벼슬을 지낸 이세근이 쓴 하조대 석 자字가 암각 된 바위가 있다.
 이곳은 인접한 하조대 해수욕장과 함께 양양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양양의 관광 명소중의 하나이다.
1) 하조대의 유래河趙臺由來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하강정리에 하조대라 불리는 승지勝地가 있다. 기암절벽이 바다에 용립하여 기관을 이루고 있는 암두에 하조대라 이름 한 정자가 하나 있다. 여기를 하조대라고 부르게 된 것은 고려 말 최영장군의 요동정벌
이 불가하다고 상소하여 최영의 미움을 사 양주에서 유배생활을 하고 있던 하륜河崙과 강원도 안렴사와 도검찰사로서 강원도에 쳐들어온 왜구를 토평하고 전공을 세웠으나 날로 심해지는 권간의 발호에 실망하여 관직에서 물러나 초야에 있던 조준趙浚이 평소 친분이 있던 하륜을 위로차 왔다가 이곳에서 여러 달 동안 주민들과 함께 소요하였는데, 태조太祖가 위화도에서 회군하여 최영이 실각하자 하륜이 곧 유배에서 풀려 두 사람이 양주를 떠났다. 이곳의 경색이 뛰어나고, 소요하던 두 사람이 후일 정승이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주민들이 이곳에 정자를 짓고, 그들의 성자姓字를 따서 하조대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