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마을
 
선동마을
 
 
소재지: 고성읍 덕선리 선동
 
선동마을은 고성과 금곡간 1006번 지방도를 따라가면 도로가에 위치하고 있다. 원래 마을 이름은 “그늘리”였다. 구한말에는 마을 입구에 무성하게 우거진 숲이 남북으로 길게 늘어서 있어서 그늘리라 이름답게 지나가는 길손들의 좋은 휴식처가 되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에 마을 뒤쪽에 대가저수지를 만들면서 숲의 나무를 모조리 베어 토목용으로 사용하였고 그 자리에 한길을 내고 수로(水路)를 파면서 숲은 없어지고 말았다고 한다. 조선 숙종대왕이 밝은 달밤에 신하를 거느리고 야행을 하였는데 이 마을에 이르러 달빛조차 비치지 아니함을 탐복하여 마을 이름을 ‘그느리’라 부르게 되었다는 민담이 전해져 올 정도로 숲이 짙었던 모양이다. 마을이 생긴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으나, 문헌상으로는 우리 진양하씨가 조선 영조조 때 18세기 중엽에 입촌한 후 260여 년간 살아온 터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