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목 마을
 
단목 마을
 
 
 
소재지: 진주시 대곡면 단목리 단목
 
 단목 마을은 진주에서 대구 의령 방면으로 10㎞정도 가면 도로의 좌측편에 위치한 진양하씨 문하시랑공파 후손들의 집성촌이며, 580여 년간 하문(河門)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유서 깊은 터전이다.
덕유산 산맥이 의령 자굴산으로 이어져 자굴산 주맥이 굼틀 굼틀 다시 30여리 내려와 천황산의 두 산자락이 아늑하고 넉넉하게 감싼 곳이 단목 마을이다.
뒤로는 수뢰한 천황산이 병풍처럼 감쌌고  앞으로는 넓은 들이 펼쳐졌는데 가로질러 흐르는 남강 건너편에 멀리 수려한 월아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 옛날부터 문부(文富)가 풍부한 반촌(班村)으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일설에 그 형국이 모란꽃 봉우리 같다고 하여 단목(丹牧)이라고 일컫게 되었다고 한다.  마을에 들어서면 푸른 고목들이 덮인 산자락에 고색 찬란한 세덕사(世德祠)와 우뚝한 세덕사 묘정비(廟庭碑)가 서있다. 세덕사 내 계원사(啓源祠)에는 시조공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고, 지미사(趾美祠)에는 진강군(晉康君- 諱 湜), 병판공(兵判公-諱,巨源), 비순위공(備巡衛公-諱,乙淑)등 3위의 위패가  모셔져 있으며 소승사(昭繩祠)에는 신호위공(神虎衛公-諱,濂)과 직강공(直講公-諱,淳敬) 두 분의 위패가 모셔 져있다.  그 부속 건물인 염수당(念修堂)에서는 해마다 조상의 얼을 기리고 종사를 의논하는 종목회(宗睦會)를 갖는다. 세덕사를 중심으로 하여 좌우로 벌어져 있는 골에는 각 파별 재실과 오래된 기와집 비각들이 그림처럼 즐비하여 반 천년을 이어져 오는 단목의 역사와 전통을 말해주는 뜻하다. 단목마을은  통찬을 지낸 기룡(起龍)공이 사죽리(지금의 단목)에 이주 정착한 이래 유수한 학자와 지사(志士), 그리고 효열(孝烈 )을 배출하여 명성을 얻게 되었고, 하씨가 단목으로 이거 한 이후부터 근세에 이르기까지 단목의 학풍은 계승 발전되어 많은 문한이 배출되었고 가문마다 선조들의 문집과 고문서들이 전해지고 있다.
이전에는 하씨가 300여 호 거주하였으나 시대의 변천으로 도시로 각지로 이거하고 지금도 200여호 종원들이 화목하게 살면서 선조의 청덕(淸德)을 이어받아 예와 덕행을 중시하며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