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촌마을
소재지: 산청군 단성면 남사마을
이곳 마을은 1906년 진주목에서 분리되어 지금의 산청군 단성면 남사리로 개칭되었다. 남쪽은 신안 강이 휘감아 흐르고 마을 뒷산은 이구산(尼丘山)이 웅자를 뽐내며 솟아있는데, 산이 마치 공자의 탄생지와 닮았다고 하여 이구산이라 이름 하였다 한다. 이 이구산 아래 오래된 기와집과 옛 담장들이 즐비하여 600여년을 이어온 하씨의 역사와 전통을 말해 주듯 아늑하고 고풍스러운데, 이 마을이 여사촌(餘沙村)이다. 고려와 조선 초기에 걸쳐 명현들이 많이 태어난 곳으로, 이곳은 진양하씨 사직공 하진(河珍) 후손들의 세거지이며, 원정공 즙(楫) 고헌공 윤원允源 봉산군 유종(有宗) 목오공 자종(自宗) 군사 계종(啓宗)등과 그 후손들이 하(河)씨의 명성을 울리며 살아온 집성촌이다. 특히 사직공의 9세손 원정공 즙(楫 )께서 심은 매화나무와 즙(楫 )의 손자가 어머니의 자애로움을 기리기 위해 심은 것으로 국립 산림과학원 측정 수령 700년 된 감나무가 있다. 이 감나무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감나무로 전형적인 토종 반시 감 원종으로 평가 하고 있다. 대사간공 결潔의 후손인 태계(台溪)공 후손들이 관리하고 있고 원정공 즙(楫)의 고택에 석파 대원군의 친필 원정 구려(元正旧廬)가 있다. 현재 이 마을은 근간에 예담 촌 옛 담장이 많은 곳으로 지정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