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충공 하륜 부조묘
文忠公河崙不祧廟

함양 병곡 도천리의 하륜河崙 부조묘不祧廟는 1774년 5월 19일에 창건하였으며, 정면 세 칸 측면 한 칸 반의 규모로, 전면 반 칸을 퇴칸으로 한 형식으로 기단과 초석을 자연석으로 사용하고 전퇴 부분에는 가공석을 놓고 기둥을 세웠다.
 부조묘不祧廟란 왕조王朝 시대에 공신功臣에 한하여 친진親盡하여도 매안埋安하거나 원조遠祖의 사당으로 신주神主를 옮기지 않고 왕명으로 특전特典을 받아 영구히 제사지내는 사당을 말한다. 문충공文忠公은 정사定社, 좌명佐命 일등공신으로 책록되어 부조의 특전을 하사받았으나, 삼대三代 이후에 적사嫡嗣가 끊어지고 하사받은 공전公田도 잃어버렸다. 다행히 방후손들의 노력으로 겨우 명맥을 이어오다가,  2004년 7월 문화재 지정과 함께 국비로 말끔히 보수되어 문충공의 충절을 빛내고 있다. 조선시대 개국공신의 부조묘라는 점과 함께 조선후기 건축양식과 가구기법, 단청기법을 볼 수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