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敬常等上書
1824(헌종8)지본묵서,96.5×65㎝
慶尙南道 有形文化財 第408號
하진태의 효자 정려를 위해 암행어 사에게 올린 경상우도 유생들의 진 정서, 지난 40여년 동안 진주목. 감영에 수십장의 진정서를 올렸지 만 포증사업에 진전을 보지 못하자 암행어사에게 특별 건의를 한 것이 다. 그러나 어사 역시 공의를 빙 자하여 번거롭게 하지 말 것을 지 시하고 있다. 장두 이경상李敬常 의 인적사항은 미상이다. 정언민은 하익범의 사위로 하진태에게는 손 서가 된다. 본관은 팔계, 호는 구이 헌懼而軒,학자로 이름이 높았다. 한말의 석유 노백헌老栢軒 정재규 鄭載圭는 바로 그의 손자이다.
도내道內의 진주 유학 이경상李敬 常, 산청 진사 정운현鄭雲賢, 삼가 三嘉 유학 정언민鄭彦民 등이 삼가
목욕재계하고 재배再拜하며 수의합하繡衣閤下께 상서上書합니다.
삼가 생각건대, 진주 고故 효자 하진태의 지극하고 우뚝한 효행은 원장原狀에 이미 다 기재하였으니, 굳이 다시 반복할 필요가 없으나, 정장呈狀이 매우 많아 쉽게 잊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가장 드러난 행실을 별록別錄으로 작성하여 자세히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삼가 바라건대 합하께서는 특별히 굽어 살피시고 사실을 모아 계문啓聞하여 우뚝한 행실이 민멸되지 않도록 하소서.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삼가 어리석음을 무릅쓰고 아룁니다.
임인년(1842, 현종8) 6월 일 암행어사暗行御史【手決】